구분 | 비지정문화유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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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 비지정문화유산 | |
지정일 | ||
분류 | 석물 | |
소재지 | 광주 북구 수곡동 171-1 | |
내용 | 수곡동석장승
석장승의 위치는 북구 장등동 171-1번지 수곡마을 버스정류장에 해당 된다. 이 석장승은 수곡마을 맞은편 용강마을로 들어가는 버스정류장 길목에 2기가 동서 2m 간격으로 나란히 위치해있는데 서쪽의 담양 대전면 대치를 등지고 수곡마을 안쪽을 향해 서 있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석장승들은 사대부 가문의 묘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수곡마을의 석장승은 그 출처가 어디인지는 자세하지 않다. 좌측에 위치한 석인상은 입술은 꼭 다물고 근엄한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머리에는 사모관대를 쓴 고위직 문관으로 보인다. 또한 두 손을 공손하게 모아 마치 중읍례 자세를 하고 홀대를 턱높이까지 들고 있으며 얼굴과 몸이 균형을 이루는 전형적인 문인석으로 보인다. 우측에 위치한 석장승은 얼굴에 비해 눈이 약간 크고 코와 입은 잘 조화롭게 조각되어 있다. 이 석장승 역시 문인석으로 홀을 휴대하고 있는 것은 공통적이나 우측 장승과 달리 조선시대 중인들이 썼던 탕건과 유사한 모자를 쓰고 있어 좌측 장승보다 신분이 약간 낮은 석장승으로 표현하고 있다. 풍수적으로는 이러한 문인석이 외부로부터 오는 재액災厄이나 사귀邪鬼를 막는 의미보다는 안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이 마을의 기운을 담아 둔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뜻에서 이런 배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석상들은 액막이보다는 수구막이의 의미가 더욱 중시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것은 '금반옥호金盤玉壺, 옥녀가 소반을 앞에 두고 있는 형상'의 명당을 이루는 기운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문인석 뒤편에 '수곡영모계기적비'가 함께 있어 북구지역 뿐만 아니라 광주광역시 전체에서 위친계기적비가 있는 곳은 이곳과 용전동을 제외하고는 그 사례가 드물고 석장승 역시 도로변에 일괄로 있어 지역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내용 출처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 |